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야코지마에서 보내는 둘만의 여유 (명소, 먹거리, 즐길거리, 기념품)

by 호야로미 2025. 11. 10.

푸른 바다와 햇살이 반짝이는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 자리한 조용한 섬입니다. 상업적이기보단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남아 있어, 커플과 신혼부부들에게 최근 인기 명소이며, 비행기로 2시간 내 도착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미야코지마에서 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 먹거리, 즐길거리, 기념품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명소 — 바다 거북과의 조우

미야코지마의 바다는 보는 순간 푸른 에메랄드 빛에 압도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여유롭게 헤엄치는 바다거북이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마에하마 해변은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투명한 바다로, 신혼부부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합니다. 하얀 모래사장이 끝없이 이어지고, 물결이 얕아 커플이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또 하나 추천할 해변은 아라구스쿠 비치입니다. 이곳은 자연보호 구역에 가까운 곳으로,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만 챙겨 얕은 바다에서 천천히 헤엄치다 보면, 거북 한 마리가 조용히 다가오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평화로운 순간은 사진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색이 겹쳐지는 이케마 대교도 놓칠 수 없습니다. 섬과 섬을 잇는 약 1.4 km의 긴 다리를 건너며 창문을 내리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긴 다리를 보면 인간의 기술력의 한계는 어디인지 압도되며, 잠시 차를 멈추어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은 그 자체로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먹거리 — 미야코지마에서 즐기는 깊은 맛과 분위기

미야코지마의 대표 메뉴는 단연 미야코소바입니다. 
부드러운 면과 맑은 육수, 그리고 소박한 토핑이 어우러져 따뜻한 한 끼를 완성합니다. 여행 중 피곤한 몸을 녹이기에 제격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소가 유명한 미야코지마에서 하루쯤은 조금 특별한 저녁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미야코시 중심가에는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야키니쿠 & 스테이크 히데, 스테이크 하우스 타마는 신혼부부나 커플 단위 손님이 많습니다.
두툼한 미야코 규 스테이크는 지방이 적당히 섞여 부드럽고, 숯불 향이 고기 속에 스며들어 깊은 풍미를 냅니다. 와인 한 잔과 함께 즐기면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습니다.

식사 후에는 해변 근처의 시사이드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겨보세요. 
망고 케이크나 코코넛 아이스크림, 향긋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하루가 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는 그 순간은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즐길거리 — 유리같이 깨끗한 바닷속으로

미야코지마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야비지 스노클링 투어입니다.
이곳은 미야코지마 북쪽 바다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산호초 제대로,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수면 아래의 모든 것이 보일 정도로 맑습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에메랄드빛 바다 한가운데에서 잠시 멈추게 됩니다. 
바다에 뛰어드는 순간, 온몸이 투명한 물속으로 녹아드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햇살이 산호 위로 떨어지며 반짝이는 장면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스노클링 중에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눈앞을 지나가고, 서로의 손을 잡고 물속에서 웃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또한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카약 체험, 유리보트 투어 등도 추천할 만합니다. 바다 위에서 함께 균형을 잡으며 웃고, 파도에 몸을 맡기다 보면 그 어떤 말보다 진한 추억이 남습니다.

쇼핑 — 바다의 향기와 함께하는 미야코지마 기념품

미야코지마의 대표 아이템은 단연 소금 제품입니다.
섬의 깨끗한 해수를 천일염 방식으로 건조해 만든 유키시오는 일본 전국에서도 유명한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미세한 소금’으로 불립니다.

이 소금을 활용한 소금샌드 쿠키는 바삭한 쿠키 사이에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 있어, 단짠 조합이 완벽합니다. 현지에서는 커플이 서로에게 선물용으로 사주는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소금 아이스크림, 소금 캐러멜, 유키시오 입욕제, 소금 비누 등 다양한 제품이 있어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공항 근처의 미야코시장이나 시내의 유키시오 뮤지엄샵에서 대부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 소금샌드 한 상자를 챙겨 공항에서 커피와 함께 나누면 행복이 배가 됩니다.
 

이번 여름엔 미야코지마로!

미야코지마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단순함 속에서 신비로운 바닷속을 경험하며 서로에 대한 생각도 더 깊어지는 섬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소금 향이 감도는 바람, 조용한 해변과 노을이 어우러진 이곳은 ‘여유’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느끼게 합니다.
만약 당신이 기념일에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미야코지마의 바다 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