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는 일본 홋카이도의 대표 여행지이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에 가장 감성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겨울은 눈으로 여름엔 청량한 바람으로 사계절 내내 연인과의 여행지로 완벽합니다. 특히 영화 ‘러브레터(Love Letter)’의 촬영지로 유명한 오타루는 사랑의 감정을 다시 일깨우는 곳으로, 커플과 부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삿포로 커플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맛봐야 할 음식, 그리고 기념 선물 추천을 담았습니다.
삿포로 대표 명소 BEST 4
첫 번째 명소는 비에이 투어(Biei Tour) 입니다. 삿포로에서 약 2시간 거리의 비에이는 ‘그림 속 마을’이라 불리며, 청해 호수(Blue Pond)는 보기만 해도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영화 러브레터의 감성이 이 지역의 풍경과 닮아 있어, 커플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라벤더가 피는 여름에는 보랏빛 들판을 배경으로 손을 잡고 걷는 모습만으로도 영화 속 한 장면이 됩니다. 거리가 있어 렌터카로 이동해야하는 비에이 드라이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명소는 삿포로 TV타워(Sapporo TV Tower) 입니다. 도시 중심의 오도리공원에 자리한 이 타워는 삿포로의 상징이자 연인들의 약속 장소로 유명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겨울 밤엔 반짝이는 조명 아래에서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눈빛축제 기간에는 타워 아래가 사랑스러운 빛으로 물들어, 걷기만 해도 낭만이 가득합니다.
세 번째 명소는 삿포로 맥주축제(Sapporo Beer Festival) 입니다. 매년 여름 오도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는, 여름 밤을 즐기기 위한 최고의 이벤트입니다. 수많은 맥주 브랜드 부스에서 시원한 생맥주가 흐르고, 음악과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선선한 저녁의 삿포로 여름은 맥주와 청량함이 어우러지는 도시의 축제입니다.
마지막 명소는 오타루 운하(Otaru Canal) 입니다. JR로 약 30분 거리의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의 주요 촬영지로, 감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석등 불빛이 눈 위에 반사되고, 운하를 따라 걸으면 한 걸음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운하 주변에는 유리 공방과 오르골당이 있어, 함께 오르골을 만들거나 음악을 들으며 기념하기 좋습니다.
꼭 맛봐야 할 삿포로 음식 TOP 4
첫 번째 추천 음식은 삿포로 초밥(Sapporo Sushi) 입니다. 홋카이도의 해산물은 일본 내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으며, 삿포로에는 그 신선함을 예술로 승화시킨 ‘초밥왕’들의 가게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만화 초밥왕의 배경인 만큼 쇼타처럼, 장인들이 손끝으로 만들어내는 초밥 한 점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감동 그 자체입니다. 니조시장이나 스스키노의 전통 초밥집에서는 연어, 성게, 가리비 등 홋카이도산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초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추천 음식은 삿포로 생맥주(Sapporo Draft Beer) 입니다. 삿포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Sapporo Classic)’ 생맥주는 부드럽고 깊은 풍미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습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는 제조 과정을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매력적인 순간은 바로 일반 식당이나 이자카야에서 생맥주를 마실 때입니다. 차가운 유리잔에 맥주가 따르며 올라오는 미세한 거품은 특히 징기스칸 고기구이나 스푸카레와 함께 곁들이면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세 번째 추천 음식은 스푸카레(Soup Curry) 입니다. 홋카이도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카레와 스프의 중간 형태를 띤 독특한 요리입니다. 부드러운 치킨과 향신료의 풍미가 어우러져, 추운 계절에 몸을 녹이는 최고의 음식이죠. 삿포로의 명가 ‘가라쿠(Garaku)’는 아늑한 분위기로 커플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매운맛 단계와 토핑을 함께 고르며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마지막은 유바리 멜론(Yubari Melon) 입니다. 홋카이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매력입니다. 멜론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선물용 멜론 젤리는 언제나 삿포로의 달콤함을 떠올리기 좋습니다.
삿포로 쇼핑리스트 & 기념 선물 추천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쇼핑입니다. 먼저 삿포로 맥주(Sapporo Beer)는 가장 인기 있는 기념품으로, 한정판 클래식 세트나 디자인 병은 소장가치가 높습니다. 맥주잔 세트와 함께 구매해 집에서도 삿포로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타루 오르골당(Orgel Hall)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백 가지의 오르골이 전시된 이곳은 영화 러브레터의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장소로, 직접 오르골을 골라 상대에게 선물하는 순간은 그 자체로 로맨틱한 이벤트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담은 음악 한 곡이 평생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결국 선택은 삿포로!
삿포로는 단순한 도시 여행지를 넘어,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 만드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비에이의 풍경, 맥주축제의 열기, 초밥왕의 손끝에서 완성된 초밥 한 점, 그리고 오르골까지 모든 순간이 두 사람의 이야기로 기록됩니다. 기념일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엔 삿포로로 가보길 추천합니다. 조용히 웃고, 천천히 걷고, 가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곳. 그게 삿포로가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