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공원이나 관악산 둘레길을 걸은 뒤, 운동 후 허기와 추위를 달래줄 따뜻한 한 끼가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망설여지지만, 그렇다고 허기만 참고 돌아가기도 싫을 때가 있죠. 그럴 때 저는 종종 과천의 봉덕칼국수를 떠올립니다.
1. 역사 - 오래된 장인의 손맛, 수타면이 주는 차이
이 집은 화려한 인테리어나 프랜차이즈 감성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면 작업을 하는 유리창이 눈에 들어오고, 직접 반죽하고 칼로 썰어낸 면이 준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수타면은 굵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씹는 맛이 살아납니다. 면발이 국물과 잘 어울리니 '칼국수'라는 음식 본연의 만족감이 확 느껴집니다.
2. 특징 - 채소가 주인공인 얼큰한 샤브 스타일
봉덕칼국수의 대표는 샤브버섯칼국수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맑은 샤브샤브와 달리 여긴 얼큰한 국물에 미나리와 느타리버섯을 잔뜩 얹어 내놓습니다. 운동으로 떨어진 입맛을 살려주기 딱 좋은 조합이에요.
- 미나리 — 향이 살아있고 양이 넉넉해 채소로 포만감을 채우기 좋습니다.
- 느타리버섯 — 쫄깃한 식감으로 고기 대신 만족감을 줍니다.
- 국물 — 붉긴 하지만 인공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채수와 재료에서 우러난 얼큰함이 중심입니다.
이 조합 덕분에 '칼로리는 부담 없으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자주 찾게 됩니다.
3. 메뉴 - 구성 및 가격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꽤 합리적입니다. 대표 메뉴와 대략적인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샤브버섯칼국수 (1인) — 11,000원 (야채, 소고기, 수타면 포함)
- 고기 추가 (200g) — 12,000원
- 야채·버섯 추가 — 5,000원
- 볶음밥 — 2,000원 (남은 국물로 마무리하기 좋음)
1만 원 초반에 샤브샤브식 구성과 수타면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큰 매력입니다.
4. 꿀팁 - 운동 후, 또는 다이어터를 위한 실전 팁
목적에 따라 먹는 방법을 조금 달리하면 만족도가 훨씬 올라갑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 먼저 야채와 버섯을 중심으로 먹어 포만감을 채웁니다.
- 고기는 살짝 데쳐서 소량만 섭취하고, 면은 필요하면 조금만 넣어 식감만 즐깁니다.
- 볶음밥은 칼로리 부담이 있으니 생략하거나 공유해서 먹는 것을 권합니다.
맛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 처음엔 맑고 시원한 채수 맛을 보고, 중반 이후 고기를 넣어 진해진 국물을 즐깁니다.
- 면을 넣고 전분이 우러나 국물이 걸쭉해질 때까지 끓여 먹으면 풍미가 깊어집니다.
- 마무리는 볶음밥 —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누룽지까지 긁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5. 위치 및 주차 정보
- 주소: 경기 과천시 궁말로 6 (과천동 642)
-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과천역 또는 선바위역에서 버스 환승 또는 도보 이동(도보로는 약간 거리 있음)
- 주차: 매장 앞 전용 주차장 보유 — 평일 한가한 시간대에는 편하게 주차 가능하지만, 주말·점심·저녁 피크 타임에는 만차일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방문하세요.
한 줄 코멘트,
- 서울대공원·관악산·둘레길 운동 후 가볍지만 든든한 식사를 찾는 분
- 다이어트 중이라 자극적인 음식이 부담스러운 분
- 고기보다 채소 위주의 따뜻한 국물 요리를 선호하는 분
- 프랜차이즈보다 손맛이 느껴지는 오래된 식당을 좋아하는 분
봉덕칼국수는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맛집은 아니지만, 운동 후 지친 몸을 천천히 회복시켜 주는 힘이 있는 곳입니다. 미나리와 버섯이 듬뿍 들어간 얼큰한 국물 한 그릇이면 ‘잘 먹었다’는 만족감과 함께 몸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 무리하지 않는 식단으로 따뜻하게 한 끼를 채우고 싶을 때 충분히 다시 찾을 만한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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