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무인 선박 자동 급유 성공 (NOMARS, USV 기술, 바다 자율운항)

by 호야로미 2026. 3. 5.

솔직히 저는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당연히 자동차만 떠올렸습니다. 테슬라나 현대차의 자율주행 소식에는 귀를 쫑긋 세우면서, 정작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에서 이미 무인 운항 기술이 실전 단계까지 왔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습니다.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 DARPA의 NOMARS 프로그램이 최근 무인 선박 간 자동 급유 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육지 중심으로만 생각해왔는지 깨달았습니다.

사람 없이 바다 한가운데서 기름을 주고받는다고요

 

바다 위에서 배에 연료를 보급하는 것, 생각보다 엄청나게 복잡한 작업입니다. 급유선과 급유받는 배가 똑같은 속도로 나란히 달리면서 줄과 호스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사람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NOMARS 프로그램은 이 모든 과정을 사람 없이 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2024년 12월, USV Ranger와 USV Mariner라는 두 척의 실험용 무인 선박을 이용한 시험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Ranger에는 급유를 받는 장치가, Mariner에는 급유를 주는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시험 중 두 배에 사람이 타고 있긴 했지만 오로지 관찰만 했을 뿐, 급유 작업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기술을 처음 봤을 때는 "그냥 호스 연결하는 건데 뭐가 대단하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찾아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급유를 위해 급유선과 승무원, 그들이 생활할 공간과 식량, 안전 장비까지 모두 준비해야 했습니다. 거친 바다에서 사람을 태우고 내리는 것 자체가 위험천만한 일이고요.

180톤짜리 무인 선박이 바다로 나갑니다

 

이 자동 급유 기술이 실제로 장착될 배가 바로 USV Defiant입니다. 길이 180피트에 240톤 규모의 이 배는 현재 건조를 거의 마친 상태이고, 2025년 봄부터 수개월간 실제 바다에서 시험 운항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Defiant의 가장 특별한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탈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계됐다는 겁니다. 안전난간도 없고, 선실도 없고, 화장실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율 운항만을 위해 만들어진 배입니다. 이렇게 설계하면 배의 무게를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무엇보다 사람의 안전을 위한 복잡한 장치들을 모두 생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 북극 항로 개척 이야기나 중동 지역 해상 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 소식을 접할 때마다 느꼈습니다. 위험한 바다에 사람을 보내는 것보다, 이런 무인 선박 기술이 훨씬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고요. 특히 극지방이나 험난한 해역에서 기후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탐사 작업을 할 때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가치라고 봅니다.

기술 뒤에 숨은 회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계약사는 Serco라는 회사입니다. 영국의 다국적 기업으로 국방, 우주, 운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곳인데요. 제가 궁금해서 이 회사 주가를 확인해봤더니, 2024년 3월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방산 기술이라고 하면 멀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써보니 이런 기술이야말로 민간 해운 산업에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먼 바다를 오가는 화물선이나 연구선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운영 비용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대폭 줄어들 테니까요.

DARPA는 이번 시험이 첫 번째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시험은 Defiant 선박이 실제 해상 시험에 나서는 2025년 봄부터 진행된다하였고 점점 이 기술이 얼마나 실용적인지 더 확실하게 드러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미래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이미 바다에서는 현실이 되고 있다는 걸요. 앞으로 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를 무대로 펼쳐질 기술 경쟁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무인 선박이 바다를 가득 채우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https://www.darpa.mil/news/2024/nomars-success
기사: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50305601002
https://defence-industry.eu/serco-and-darpa-launch-usx-1-defiant-first-fully-autonomous-vessel-for-nomars-programme/

 

 

[포착] ‘수상한 배’ 등장, 알고보니 신무기…美 다르파 “‘중형 드론 수상함’ 테스트”

미군이 신형 무인 수상함 대한 수중 테스트를 시작했다.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4일(현지 시각) “워싱턴주(州)에서 목격된 해군 함선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개발한

nownews.seoul.co.kr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호야로미의 즐거운 생활